2022년, 한 해가 벌써 저물고 있어요. 10대보단, 20대. 20대보단 30대.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이 더욱 빠르게 흘러갈 거란 어른들의 말씀을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2022년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 야속하셨나요? 아니면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에 따분함을 느끼셨나요? 아무렴 어때요. 정신없이 흘러간 시간들이던, 내 맘대로 흐르지 않아 괴롭던 시간들이던 이미 지나간 시간인걸요! 2023년을 더욱 기쁘고 알찬 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해 여러분들에게 시즌 그리팅, 그중에서도 달력과 관련된 트렌드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MZ 세대들은 ‘시그’로 연말 분위기를 낸다고 하는데요. 시그는 앞서 말한 시 즌그리팅의 줄임말로 새해를 맞아 판매되는 달력, 다이어리 등이 포함된 굿즈 세트를 의미해요. 기존 연예인들이 발매하는 각종 굿즈 세트를 의미하던 것에서 확장되어 본인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 제품들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즌 그리팅 제품 중에서도 MZ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건 바로 달력인데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달력 매출이 전년 동기간 판매량보다 약 140% 증가했고, 텐바이텐도 21년 초 달력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2%나 증가했다고 해요.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취향을 디깅하는 MZ 세대들의 소비 패턴을 자극하고 있는 달력!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1. 향의 일상화를 꿈꾸는 ‘그랑핸드’ 2023 달력
MZ 세대 사이에서 뉴 힙 브랜드로 꼽히는 향 브랜드 그랑핸드는 22년 11월 증정품의 일환으로 23년 달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랑핸드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감성적인 이미지와 디자인은 물론, 달력을 뜯어 포스터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두꺼운 용지를 사용한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증정품의 용도로 제작되었지만,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여러 장 가지고 싶은 소비자들이 많아 현재는 온라인몰에서 유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구매 좌표https://granhand.com/177/?idx=330)
한 해의 일정을 구체적이면서 한눈에 정리할 수 있는 연간 계획표,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만년캘린더까지. 감성적인 니즈와 실용적인 니즈를 한 번에 잡은 성공적인 시즌 그리팅 달력이라 할 수 있겠죠?
2. 일력의 지평를 열다, 민음사 ‘인생일력’ (구매 좌표 https://bit.ly/3uXuRC7)
“일력을 뜯으며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하루가 더 소중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내년에도 이런 감정을 이어가고 싶어 새 일력을 장만했어요.” 일력을 찾는 MZ 세대들의 이야기예요. 일력은 말 그대로 날마다 한 장씩 떼거나 젖혀가며 날짜나 요일, 일진 등을 볼 수 있는 제품인데요. 일력의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출판사가 있죠. 바로 민음사에요. 민음사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탁상용으로 ‘인생일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한쪽 고전 문장을 담아내어 매일매일 새로운 인생 문장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23년은 토끼해를 맞아 동양 고전 속 명문장들을 담아낸 일력을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하루하루를 아름다운 문장으로 채우는 인생일력에 달토끼의 편지가 도착했어요. 2,000여 년 동안 달에서 떡방아를 찧던 달토끼가 우주 길이 열리면서 여행에 나섰다는 소식인데요. 낯선 별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우리 은하의 다른 존재와 만나는 달토끼의 여정은 고전 속 365가지 명문장과 함께합니다. 광활한 우주를 여행하며 달토끼가 얻은 지혜를 함께 나누어요.
그날그날의 마음들, 떠오른 생각들을 달토끼와 함께 나누며 23년을 보내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하루하루가 더욱 소중해 질 거예요.
3. 긍정 끌어올려! 수키도키, 아자아자 할 수 있는 달력
브랜드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달력들도 MZ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 수키도키 작가의 제품을 살펴보려고 해요.
수키도키는 갓생을 꿈꾸는 MZ 세대의 일상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일력을 출시했습니다. ‘숙제하듯 살지 말고 축제하듯 살자, 맨날 최선을 다하지는 마라, 멋대로 살면 건강에 좋아’ 등. 위트 있는 문장과 귀여운 그림이 공감을 얻으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는데요. 수키도키 달력은 텀블벅 펀딩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었고, 35,0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약 1천 명의 분들이 구매 혹은 후원을 하여 목표 금액의 3,000%를 초과 달성 하였다고 해요.
작가님은 본인처럼 금세 지나가버린 2022년을 후회하고 있을 누군가들에게, 내년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응원의 말을 전해주고 싶은 작은 바람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해요. ‘파이팅은 개뿔’ 웃픈 현실적인 문구부터. ‘우리가 네 빽이다’ 라는 힘나는 문구까지! 여러모로 힘이나는 오늘의 그림들과 문구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낸 하루일지라도 웃으며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이뿐만 아니라 패브릭, 아크릴, 우드 오브제로 만들어진 달력들도 레트로 열풍을 이어받아 인기라고 해요. 달력이 어느새 내 취향을 보여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요즘 룸투어 영상이나 힙한 카페 인테리어를 보면 공간 분위기와 어울리는 달력이 장식품처럼 놓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어요. 특히 레트로 만년 달력은 연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언제든 쓸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연시, 집들이 선물 등으로 애용된다고 해요. 이 외에도 벽이나 공책 등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는 테이프형 달력, 벽에 길게 늘어트려 사용하는 로프형 달력도 이색 소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2023년을 함께할 시즌 그리팅 달력은 무엇인가요? 나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 등 아끼는 사람들의 취향에 알맞은 달력을 선물하며 다가오는 23년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22년, 아낌없이 보내주고, 23년 아낌없이 받아들이자고요! 모두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고 또 만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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