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까, 휴먼? 뭐든지 물어봐요! AI챗봇 챗GPT(ChatGPT)
 
  SF 영화에서 인간보다도 맡은 일을 더 잘, 알잘딱깔센하게 해내는 캐릭터가 있죠? 바로 AI(인공지능)인데요. 대표적인 AI로는 히어로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쟈비스’가 있습니다. 쟈비스는 아이언맨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빌런과 맞서 싸우는 역할로 나오는데요. 아이언맨이 필요한 것을 말하면 바로 해결하고, 사람처럼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고! 영화 ‘아이언맨’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감초 같은 역할이지요! 혹시 아이언맨을 보면서 ‘아 나한테도 쟈비스 같은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셨던 분 있으신가요? SF 영화상에서만 존재할 거 같던, 대화가 가능한 AI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와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다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어쩌면, 조만간, 예상보다 이르게, 가능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그 이유는 바로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AI 챗봇 ‘챗GPT’ 때문입니다. 아직 생소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챗GPT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되는지 함께 살펴보려고 해요!
 
# 챗GPT, 누구냐, 넌!
  챗GPT(ChatGPT)는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라는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 AI’에서 개발한 챗봇 시스템입니다. 쉽게 말하면 대화 전문 인공지능(AI) 이지요. ‘어? 챗봇? 서비스 상담할 때 사용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아쉽게도 챗GPT는 그냥 챗봇이 아닙니다. 매개 변수가 적어 이미 입력한 대답 밖에 못 하는 일반 챗봇과 달리, 챗GPT는 무려 1,700억 개가 넘는 매개 변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매개 변수가 … 1,700억 개…’ 이 정도 설명으로는 아직 100% 이해하기 어렵다고요?
*GPT(어떤 텍스트가 주어졌을 때 다음 텍스트가 무엇인지까지 예측하여 글을 만드는 언어 모델)

# 챗봇계의 T.O.P
그래서 일반 챗봇과는 어떤 점이 다른 지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다양한 영역에서 상세한 대답을 할 수 있어요.
  챗GPT는 검색 엔진 사이트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식뿐만 아니라, 사람이 생각하고 말할 법한 내용들도 대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초대 대통령은 누구야?”와 같은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부터. “연인과의 첫 기념일 선물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5가지가 있을까?” 와 같이 창의성이 필요한 질문들까지도 말이죠. 심지어는 영화 시나리오, 시, 소설, 강의 리포트 같은 글도, 프로그래밍 코드도 작성해낼 수 있다고 해요!

(2) 대화의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일반 챗봇들은 문맥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기능이 없어요. 그래서 내가 얻고자 하는 정보에 대해 때때로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하거나,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죠. 이는 챗봇이 이전 대화들을 기억하는 기능이 없이 대화가 끝나면 백지상태가 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챗GPT는 이전 대화까지 기억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기능이 마치 사람과 이야기하듯이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3) 잘못된 것을 말해줘요!
  마지막으로 챗GPT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바로 질문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잘못된 것을 지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거죠! 그럼 반대의 상황은 어떨까요? AI니까 어떠한 대답이라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은 틀렸습니다! GPT는 웹에 존재하는 수백만 개의 웹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학습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상세하게 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때때로 틀린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는데요. 이처럼 사람이 묻는 질문에 틀린 대답을 했을 때, 이를 지적하면 챗GPT는 이를 수용한다고 해요! 잘못을 인정하고 다음에 비슷한 상황과 질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지요! 정말 사람 같지 않나요?

# 인공지능 챗봇, 득 or 독?
  해외 클라이언트와 이메일을 주고받는 회사에서는 챗GPT가 대필한 메일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챗GPT를 활용해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엑셀과 PPT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까지도 만들고 있는데요. 이처럼 AI의 기술력은 나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고, 활용 범위는 확장의 확장을 거쳐 때때로 사람의 노동을 대체하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AI가 예술의 영역까지 확대되며 논란을 빚었는데요. 사람의 고유한 영역이라 여겼던 창작이 AI로 대체되면 예술가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것이죠. 챗GPT 역시 아직은 미흡하나 광고 카피라이팅, 시, 소설 등 창작하는 글을 작성할 수 있기에 우리 생활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100%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그동안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제공했지만 항상 양날의 검처럼 어두운 이면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챗GPT은 모두에게 이로울 수 있도록, 기술이 사람의 고유한 가치들을 대체하거나 침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고심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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