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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는 DOWN, 지속 가능성은 UP! 가치를 입다, 에코패션

  애플 슈즈. 아이폰, 에어팟 등 모바일 전자기기로 전 세계 브랜드가 된 애플에서 신발까지 만들었나? 싶으신 분들 있을 거 같아요. 아쉽게도(?) 여기서 애플은 브랜드가 아닌 진짜 사과를 의미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세요. ‘Apple Skin Shoes’라고 적혀 있는 게 보이시나요?

출처 : 닥스 슈즈

  정통 유러피언 스타일 브랜드 닥스 슈즈(DAKS SHOES)는 22년 9월 신세계 백화점과 협업을 통해 사과 껍질을 재활용하여 만든 비건 신발을 출시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애플 슈즈는 버려지는 사과 껍질을 신발 가죽으로 재활용해 만든 것으로 신발의 80% 이상을 재생 소재로 만들었다고 해요. 내피, 인솔, 아웃솔, 슈레이스 등 곳곳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착화감은 물론 천연 항균 효과까지 제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건이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패션에도 비건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애플 슈즈뿐만 아니라, 어떠한 친환경 패션 제품들이 있는지 좀 더 알아보기로 해요.

1.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지난 21년부터 국내에서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 ‘플러스틱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플러스틱, 플라스틱을 잘못 쓴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플러스틱은 플러스(Plus)와 플라스틱(Plastic)을 합친 말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구에 플러스가 된다는 의미의 용어입니다. 

(출처 : 블랙야크 공식 홈페이지)

  블랙야크는 성인/키즈 2개 브랜드 모두 플러스틱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종류에 따라 제품당 500ml 페트병 기준, 최소 15개부터 최대 30개 이상이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22FW에는 마카롱 플리스가 대표적인 플러스틱 컬렉션 제품인데요. 친환경적이면서도 따뜻한 보온성과 스타일리시한 핏까지 갖춘 제품으로 가치소비를 즐기는 MZ 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블랙야크는 제품, 마케팅, 캠페인 등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위 아 올 인(We are ALL-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이 주는 가치를 통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겨울 멋도 잡고, 환경 오염도 잡는 친환경 플리스 하나 장만하시는 건 어떨까요?

   블랙야크 마카롱 플리스 보러가기 : https://bit.ly/3Bydw73

2. 삼성물산 패션부문 캐주얼 브랜드 빈폴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저씨 로고가 새겨진 피켓 티셔츠 혹은 남방.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바로 대부분 쉽게 빈폴을 떠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빈폴은 젊은 2030층을 위한 브랜드이기보다는, 중장년층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 인식되어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해가 거듭될수록 낮아지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타개하고 젊은 타깃을 끌어들이고자 2019년 브랜드 리뉴얼을 시도했는데요. 아쉽게도 의미 있는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이때, 온라인 전용 상품 라인인 ‘그린빈폴’도 MZ 세대를 겨냥하여 새 단장을 했다고 합니다! 기존 라인에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추가함으로써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마음을 얻고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출처 : 빈폴 공식 홈페이지

  그린빈폴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패션’을 구현하고자 100% 친환경 상품으로 구성된 라인입니다. 해당 라인 제품들은 버려진 페트병과 의류 등을 재활용한 재생 소재, 오가닉 소재로 만들었으며, 동물 복지 시스템을 준수한 다운 충전재, 물 절약 워싱 등 친환경 제작 방식으로 만든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들은 타깃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기존 온라인 채널에서만 판매되던 것에서 일부 서울, 고양, 안성 등 오프라인 매장까지 판매처를 확대했다고 해요. 가격 역시, 기존 2030세대에게 다소 고가로 느껴질 수 있는 메인 상품들의 80%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하니 빈폴이 얼마나 MZ세대에 진심인지 느껴지지 않나요?
   특히 이번 22FW 시즌에는 위트 있는 색감과 글씨체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노이신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구본, 자전거 그래픽을 주력 아이템인 맨투맨에 적용했다고 하니, 올가을, 빈폴과 함께 그린하고, 클린한 가을 패션 즐기러 함께 가실 분 있으신가요~?

   그린 빈폴 22FW 컬렉션 보러가기 : https://bit.ly/3B6Rhn9

출처 : Unsplash

  지금까지 블랙야크, 그린빈폴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았어요. 해당 브랜드뿐만 아니라, 스파오, 스컬피그, 래핑차일드 등 SPA, 에슬레저, 유아동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2년 7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가장 아름 DOWN 패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쇼’도 열렸는데요. 이 패션쇼에서는 시민들이 모델이 되어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티셔츠와 신발, 식물성 소재인 선인장 가죽으로 만든 가방 등 친환경 패션을 선보였다고 해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소비가 가져올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는 만큼, 저 또한 올 겨울에는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 아닌, 주변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을 입어보려 합니다. 소이정과 같이, 가치 있는 소비하러 가실 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