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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JEO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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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이 건네는 위로, 반려식물을 만나다

  지난 5월 말, 사랑이라는 흔한 단어 대신, 추앙이라는 낯선 단어와 함께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손석구, 김지원 주연의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인데요. 여자 주인공 염미정은 부모한테도, 친구한테도, 애인한테도, 심지어 본인 자신에게도 완전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인물이에요. 그렇게 자신은 단 한 번도 완전하게 채워져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조금은 무심하게, 조금은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가지요. 매일매일을 쳇바퀴처럼 살아가는 그녀가 말해요. 하루 24시간 중 ‘그나마’ 편안한 시간은 잠자는 시간을 빼고 고작 1~2시간일 뿐이라고. 즐거운, 좋은 시간도 아닌 그나마 편한 시간 말이에요. 아무리 친한 가족, 친구, 직장 동료라고 할지라도 100% 내 마음을 편히 줄 수 없는 여자 주인공의 삶의 지점들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그녀가 추앙이라는 낯선 단어와 함께 삶을 치유해가는 과정에서 위로를, 얻으셨을 것 같아요. 그게 뛰어난 배우, 캐릭터만큼이나 이 드라마를 사랑받게 한 요인이었을 거예요.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미생 등 … 지난하고 고된 우리의 삶을 위로해 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듯이, 우리의 삶을 위로해 주는 새로운 신드롬이 불고 있지요. 바로 반려 식물입니다. 반려 식물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느껴지시는 분 있으신가요? 아마 TV에서든, SNS에서든 한 번쯤을 들어보셨을 거 같은데요. 반려 식물은 관상용부터 공기 정화, 인테리어, 요리 등을 위해 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늘어나자 식물을 가꾸고 기르며 교감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에요. 반려견, 반려묘처럼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식물을 일컫는 말이지요.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보다 직접적인 신체적 교감은 덜하지만, 하나의 생명체로 누군가를 돌보고 있다는 책임감을 얻게 될뿐더러, 생명체와 공감하며 외로움을 덜 수 있고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집안을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인테리어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주어 2040 세대들에게 인기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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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반려 식물과 관련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있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가든 어스(Garden Earth, Guard Earth)인데요. 가든 어스는 식물, 자연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식물이 인간에게 주는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지구를 가꾸고, 지구를 지키다’란 의미로 여러 프로젝트들을 통해 식물에 대한 소중함, 자연 순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스토어로는 총 4곳으로 플랜트 호텔(AK플라자 분당점), 플랜트 랩(AK플라자 광명점), 플랜트 라이브러리(연희대공원), 플랜트 스테이션(GS에너지플러스 삼방점) 이 있는데요. 각각 어떠한 공간인지 알아볼까요?

플랜트 호텔  

출처 : 가든 어스 공식 홈페이지

  먼저 가든 어스의 첫 오프라인 스토어인 플랜트 호텔입니다. 이곳은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반려동물을 맡기는 시설이 있는 것처럼 반려 식물을 맡아주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식물을 맡길 때, 식물의 상태를 판단하는 진단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곳의 식물들을 알뜰히 보살펴주는 플랜트 매니저는 상태를 비롯해 흙의 상태, 병충해 등을 꼼꼼히 확인해 상-중-하로 등급을 매기게 되는데요. 병충해가 너무 심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식물은 호텔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해요! 계약서에 반려 식물의 룸 번호, 체크인과 체크아웃 날짜, 상태 등급 등을 기재하고 보호자의 서명까지 완료하면 체크인이 끝납니다. 체크인 후, 식물은 생장 조명이 갖춰진 공간에 놓이게 되고, 각 식물에게 알맞은 습도, 수분, 영양제 등을 통해 꼼꼼한 관리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더불어 체크인 시 회원가입을 하면 고객 정보 내 식물의 상태가 기록되어 차후 재방문하거나 상담할 경우 기록을 통해 식물의 관리가 꾸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체크아웃 시에는 영양제를 동봉해 필요시 투여할 수 있는 사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니! 일반 호텔보다 정성스럽고 섬세한 면에서 감탄이 절로 나오지 않나요?

플랜트 라이브러리

출처 : 가든 어스 공식 홈페이지

 두 번째 소개해 드릴 곳은 플랜트 라이브러리입니다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찾듯이플랜트 라이브러리 역시 반려 식물을 위해 필요한 서적부터 토분마감재가드닝 도구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또한 반려 식물을 맞이하는 데 필요한 재료와 정보를 모아 고객을 위한 큐레이션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해요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소통 창구 역할이자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랜트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상/운영되고 있습니다.

  
플랜트 호텔과플랜트 라이브러리반려 식물을 위한 정성스러운 공간 2곳을 알아보았는데요가든어스에서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CYCLE PROJECT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해요!

# CYCLE PROJECT

▲폐신문이 가든어스만의 후작업을 걸쳐 포장지로 재활용되고 있는 모습

① 종이 순환 서비스 : 신문 1kg, 종이 쇼핑백 20개를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면, 식물과 교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기부받은 폐신문과 종이 쇼핑백은 가든 어스만의 메시지를 담은 후작업을 진행하여 재사용된다고 해요.

▲일회용 음료 용기가 화분으로 재탄생한 모습

② 일회용기 순환 서비스 : 가든어스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사용하여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고 작게나마 환경 오염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일회용기를 들고 매장을 방문하면 해당 용기에 잘 어울리는 식물, 디자인을 통해 멋스러운 화분으로 재탄생시켜 준다고 합니다.

③ 빈 화분 순환 서비스 : 죽은 식물로 인해 집안 한 편에 방치되어 있는 화분을 들고 매장에 방문하면 새로운 식물과 함께 가치 있는 화분으로 바꿔주는 서비스입니다. 고객은 들고 간 화분 크기에 맞춰 원하는 수종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수종을 선택하면 가든어스의 전문 가드너가 디자인을 통해 식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가든어스는 식물을 가꿔나가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경험들. 흙을 직접 만지고, 흙냄새와 풀/꽃내음을 맡고, 새싹이 돋아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등 이 모든 경험에서 느끼는 평안함과 값진 순간들을 많은 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고 해요. 순환이라는 가치를 통해 고객들과 함께 식물을 알아가고, 지켜나가기 위한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내 손을 타면 어떠한 식물이든 다 죽어나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나요? 용기를 내봅시다! 용기 있는 자만이, 실천하는 자만이 초록빛이 건네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작은 움직임이 큰 움직임이 되도록 노력하는 가든어스와, 초록빛으로 위로 받을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