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정 - 소이정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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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JEO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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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에 매우 진심인 편! 한글날 마케팅

  최근 인상 깊게 본 광고가 있어요. 바로 화장품 ‘가히’ 광고입니다. 가히는 올해 한글날을 기념하여 배우 윤여정 님과 한글날 캠페인 영상을 배포하였습니다. ‘ㄱ부터 ㅎ까지, ㅏ부터 l까지. 누구나 쉽게 익히고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한글. 가장 사용하기 쉽다는 것이 가장 만들기 어렵다는 것. 가히 자랑스러운 한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녹여낸 영상인데요. 제품명과 한글날의 의미를 잘 녹여낸 캠페인 영상으로 생각됩니다. (보러 가기☞ https://youtu.be/cQEze71_diY)

  여러분에게 한글날은, 한글은 어떤 의미인가요? 대게 공휴일인 것에만 현혹되어 한글날의 의미를, 한글의 소중함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브랜드별로 어떠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왔는지요! ‘여긴 한글날에 진심이네!’라고 MZ세대들에게 칭찬받고 있는, 받았던 브랜드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아요!

1.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무신사랑 한글사랑’ 캠페인

(출처 : 무신사)

   MZ 세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의 아름다운 디자인적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입점 브랜드와 함께 한글을 주제로 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한정 발매하였는데요. 브랜드 협업 상품은 브랜드 로고와 시그니처 그래픽을 한글로 디자인해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노앙, 로맨틱크라운, 이벳필드, 널디 등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11개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해요! 또한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타이포 및 그래픽 작품 등을 선보이는 아티스트와 협업한 ‘작가의 단어’ 컬렉션 6종도 공개했습니다. 작가의 단어 컬렉션에는 박신우, 김효진, 하형원 등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2. 배달의민족 – SNS 이벤트 ‘한 글자로 말해요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로 광고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여전히 음식 배달 앱의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한글날이 맞이하여 SNS 댓글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해요. 배달의민족은 서비스 초기부터 도현체, 주아체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서체를 배포하는 등 한글에 대해서 진심인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22년 한글날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자로 말하면?’이라는 기발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출처 : 배달의민족 공식 인스타그램)

  단 한 글자로 좋아하는 음식을 말하는 댓글 이벤트로 재미있고 맛있는 댓글을 남기는 참여자에게 상품권을 증정했는데요. ‘염 : 뭐든 소금 치면 다 맛있어!’, ‘쓱 : 칼국수, 감자탕, 떡볶이 먹고 밥을 쓱 비벼먹고, 마라탕의 당면과 숙주를 쓱 건져먹고 ~ (중략) 한글의 위대함에 흐르는 눈물 쓱 닦으면 여기가 무릉도원’ 등 뛰는 배달의민족 위에 날아다니는 참여자들의 재치있는 댓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농심 안성맞춤 백일장 이벤트

  농심은 다른 브랜드들보다도 한글날에 진심이라고 MZ 세대들에게 칭찬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농심은 작년 한글날 자사 제품 ‘안성탕면’ 포장지에 적힌 한자를 한글로 교체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때 가수 장기하 님의 손글씨를 활용해 디자인한 것이 칭찬포인트 중 하나였는데요. 장기하 님은 한글로만 곡을 쓸 만큼 평소 한글에 대한 애정이 깊은 뮤지션으로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에요. 특히 장기하님은 자신의 산문집에 인생 라면으로 안성탕면에 대한 내용을 썼을 만큼 애정이 깊은 제품이었다고 하는데요!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진정성이 전달된 것일까요? 한정수량 출시했던 해당 제품은 큰 인기를 끌며 완판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농심 공식 SNS 및 홈페이지, 이하 동일)

  이에 농심은 작년 마케팅 반응 모니터링을 통해 올해는 ‘안성탕면체’를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안성탕면체의 탄생을 기념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일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벤트 내용은 라면에 대한 30자 내의 짧은 글을 써서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응모 방식도 쉬워서 이벤트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벤트 페이지에서 바로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되고,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지 않고도 참여할 수 있도록 비로그인 참여하기 옵션을 더했다고 합니다. 그럼 SNS 업로드 이벤트는 없는 거냐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은데요. SNS 공유하기는 선택 사항으로 둠으로써 이벤트 응모 자체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할 수 있지만, SNS에 백일장 참여 이미지를 올리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는 문구를 고지하여 SNS를 하지 않거나 업로드를 꺼려 하는 소비자들을 배려한 세심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벤트를 한글날 한 달 전부터 시작한 점이 또 하나의 칭찬 포인트인데요. 대게 10월 하면 할로윈에 집중하는 브랜드들이 많은데 농심은 9월부터 한글날을 챙겨서 보기에 좋았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해요. 또한 작년 콜라보 제품 출시로 인한 화제성에서 그치지 않고, 작년 내용을 기반으로 꾸준히 한글날 이벤트를 이어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한글에 대한 진정성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 평안하신지 잠은 달게 자는지
우리의 이야기가 종이에 남겨지고
기나긴 글이 모여 한 편의 책이 되고
그렇게 수백 권의 책이 수천 권의 책이
언젠가 지어진 도서관에
역사로 새겨지는 날 한글이여
- 안예은, 열 달 아흐레 중 -

  한글을 창제하여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는 '한글날'. 순우리말로 써 내려간 가사들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겸 작곡가 안예은이 2021년 우리의 소중한 국경일인 한글날을 기념하여 '열달 아흐레'라는 곡을 공개하였었는데요. '열 달 아흐레'는 순우리말로 10월 9일을 뜻하며, '나라 고유의 문자로 글을 쓸 수 없던 국민들이 한글이 창제되어 기쁘게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곡이라 해요. 멀리 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그 시대의 담담하고도 애틋한 심정을 담은 곡 '열 달 아흐레'. 10월 한 달 간만이라도 이 곡을 들으며 애정 하는 가족, 동료, 친구, 지인들에게 순수한 우리말로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